日, ‘방콕족’ 은둔형 폐인 70만명

日, ‘방콕족’ 은둔형 폐인 70만명

입력 2010-07-24 00:00
업데이트 2010-07-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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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사는 은둔형 폐인(히키코모리:ひきこもり)이 70만명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24일 일본 내각부의 전국 실태조사 결과 은둔형 폐인인 히키코모리군(群)이 70만명,은둔형 폐인 가능성이 있는 ‘히키코모리 친화군(親和群)’은 15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내각부는 지난 2월 전국 15∼39세 남녀 3천287명을 대상으로 히키코모리 실태를 조사한뒤 이 결과를 전체 인구로 추산했다.

 내각부는 ‘보통은 집에 틀어박혀 있으면서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편의점에 가거나 자신의 취미생활에 필요할 때만 외출하는 상태’,‘자신의 방에서 거의 나오지 않는 상태’ 등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히키코모리군(群)’으로 분류했다.

 히키코모리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을 일컫는 용어로 1970년대부터 일본에 나타나기 시작해 1990년 중반 이후 사회문제로 부상했다.

 히키코모리는 남성이 66%로 여성보다 많았고,연령별로는 30대가 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반면 히키코모리 친화군은 여성이 63%,10대가 31%였다.

 히키코모리가 된 계기는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와 ‘병 때문에’가 각각 24%로 가장 많았고,‘취직이 여의치 못해서’가 20%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히키코모리 친화군 가운데 10대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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