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처럼 날카로운 등지느러미에 독을 지닌 물고기 쏠배감펭이 원 서식지인 태평양이 아닌 대서양에 출현해 생태계를 교란시켜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30㎝ 크기로 등에 사자 갈기 같은 화려한 등지느러미를 지니고 있어 영어로는 ‘사자 물고기(Lion fish)’라고 불리는 쏠베감펭은 한국과 일본 근해 등 서태평양 주변에 주로 서식한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쿠바 북방 바하마 근해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가 2006년 무렵부터는 멕시코만,유카탄반도 인근 등 대서양에서 본격적으로 군집을 이루기 시작했다.
이 물고기는 고향인 서태평양에서는 그리 세가 강한 편이 아니었으나 대서양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번성하고 있다.
쏠배감펭은 엄청난 양의 어린 물고기들을 잡아먹지만 상어 같은 포식자들은 독 지느러미 탓인지 쏠배감펭을 잘 잡아먹지 않는다.
심지어 대서양의 기생충조차도 쏠배감펭에는 달라붙지 않아 그야말로 대서양의 ‘언터쳐블’인 셈이다.
이 물고기가 어떻게 대서양에 나타나게 됐는지는 전문가들도 명쾌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는 못하다.
다만 1990년대 플로리다 지역의 수족관에서 관상용으로 기르던 쏠배감펭을 바다에 풀어준 게 아니냐는 추측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쏠배감펭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려는 노력이 시작됐다.
멕시코 코즈멜 섬에서는 쏠배감펭을 가장 많이 잡은 잠수부에게 상을 주는 대회가 개최됐고 미국의 한 회사는 이 물고기를 식당에 요리용으로 댈 계획도 세웠다.
코즈멜 섬의 국립해양공원 책임자 리카르도 고메즈는 “쏠배감펭 문제는 국제 협력을 필요로 한다”며 “이 물고기들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통제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30㎝ 크기로 등에 사자 갈기 같은 화려한 등지느러미를 지니고 있어 영어로는 ‘사자 물고기(Lion fish)’라고 불리는 쏠베감펭은 한국과 일본 근해 등 서태평양 주변에 주로 서식한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쿠바 북방 바하마 근해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가 2006년 무렵부터는 멕시코만,유카탄반도 인근 등 대서양에서 본격적으로 군집을 이루기 시작했다.
이 물고기는 고향인 서태평양에서는 그리 세가 강한 편이 아니었으나 대서양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번성하고 있다.
쏠배감펭은 엄청난 양의 어린 물고기들을 잡아먹지만 상어 같은 포식자들은 독 지느러미 탓인지 쏠배감펭을 잘 잡아먹지 않는다.
심지어 대서양의 기생충조차도 쏠배감펭에는 달라붙지 않아 그야말로 대서양의 ‘언터쳐블’인 셈이다.
이 물고기가 어떻게 대서양에 나타나게 됐는지는 전문가들도 명쾌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는 못하다.
다만 1990년대 플로리다 지역의 수족관에서 관상용으로 기르던 쏠배감펭을 바다에 풀어준 게 아니냐는 추측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쏠배감펭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려는 노력이 시작됐다.
멕시코 코즈멜 섬에서는 쏠배감펭을 가장 많이 잡은 잠수부에게 상을 주는 대회가 개최됐고 미국의 한 회사는 이 물고기를 식당에 요리용으로 댈 계획도 세웠다.
코즈멜 섬의 국립해양공원 책임자 리카르도 고메즈는 “쏠배감펭 문제는 국제 협력을 필요로 한다”며 “이 물고기들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통제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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