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폭염 열흘간 109명 숨져

日폭염 열흘간 109명 숨져

입력 2010-07-28 00:00
수정 2010-07-28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NHK 보도… 사망자 78% 65세 이상 노인

최근 열흘간 일본에서 109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27일 NHK 방송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사이타마(埼玉)현에서 39명, 지바(千葉)현에서 10명이 각각 숨지는 등 일본 전역에서 109명이 열사병 증상을 보이다 사망했다. 방송은 또 이 가운데 60%가 자택 실내에서 숨졌다고 덧붙였다.

연령별로는 80대 39명, 70대 32명 등으로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78%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는 NHK 자체 집계로 일본 정부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

일본 화재·재난관리국은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적으로 9436명이 불볕더위 때문에 병원을 찾았고, 이중 57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열사병 사망자 통계가 이처럼 비슷한 기간에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은 고열에 시달리다 숨진 고령자들의 경우 사망원인이 지병 때문인지, 열사병 때문인지 쉽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07-28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