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결혼식 ( ) 없다

첼시결혼식 ( ) 없다

입력 2010-07-31 00:00
업데이트 2010-07-3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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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 일대 상공 운항 금지 취재진·파파라치 촬영차단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 막강한 권력을 뜻하는 이 말을 미국에서는 ‘새’ 대신 ‘비행기’로 써야 할 것 같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국무장관의 딸 첼시(30)의 결혼식을 위해 식이 치러질 뉴욕주 라인벡 일대의 상공을 한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결혼식이 열리는 31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30분까지 라인벡과 허드슨강 일대 상공 2000피트(610m)까지 모든 항공기의 운항이 금지된다. 이 같은 조치는 비밀리에 추진된 결혼식을 세계 각국의 취재진과 파파라치 등이 하늘에서 촬영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FAA는 특정 지역에 많은 경비행기나 헬기 등이 몰려들 경우, 사고 위험이 높다는 판단해 특별한 때에 한해 항공운항을 통제해 온 지침을 적용했다.

육상에서는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세계의 ‘엄친딸’ 첼시가 라인벡의 한 저택에서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조용했던 시골 마을은 이미 구경꾼과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시 당국은 결혼식 하루 전인 30일 오전부터 결혼식장 주변 도로를 폐쇄하기로 했다. 클린턴 부부의 외동딸 첼시와 금융 투자가 마크 메즈빈스키(32)의 결혼식은 최대 320만파운드(약 6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객으로는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를 포함한 정치인과 오프라 윈프리, 스티븐 스필버그, 바브라 스트라이잰드 등 각계각층의 인사 400~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7-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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