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폭염…지구온난화 때문일까

지구촌 폭염…지구온난화 때문일까

입력 2010-08-02 00:00
업데이트 2010-08-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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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단일 요인보다는 다양한 요인 작용

‘도대체 이 찜통더위는 누구 소행인가!’ 환경 전문가들은 현재 북반구를 달구는 불볕더위가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일 전했다.

 과학자들은 미국과 러시아,중국,일본 등지를 강타하고 있는 폭염이 온난화라는 단일 요인으로 발생하기보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본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기상청의 알렉산더 프롤로프 박사는 고온현상이 지구온난화 이론을 증명하거나 반박하지는 못한다면서 기상학은 일관성 있는 자료에 기반한 통계학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롤로프 박사는 올해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이런 현상이 30년간 최소 5년에 한 번씩은 나타나야 지구온난화와 연관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와 함께 이상 대기순환,엘니뇨 등 다양한 요인을 폭염 현상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치바나 요시히로 일본 미에(三重)대 교수는 폭염은 대략 10년마다 찾아오는 고기압에 기인한다고 주장했고,일본 기상청은 7월 초 편서풍이 돌연 북극으로 방향을 틀면서 중위도 지방에 고기압과 불볕더위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상청의 다나카 쇼타로는 그러나 같은 중위도 지방이라도 상대적으로 시원한 지역이 있다면서 폭염이 전 지구적 현상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국립기후자료센터(NCDC)의 제이 로리모어 분석관은 무더위의 이면에는 엘니뇨가 있다며 엘니뇨로 인해 태평양의 적도 지역에 더위가 발생,이상 폭염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립대기연구센터(NCAR)는 지난해 초 보고서에서 최근 10년간 미국에서 가장 더웠던 날이 가장 추웠던 날보다 2배 이상 많았다면서 앞으로 더운 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엔은 지구온난화가 혹서와 폭풍 등 극단적인 날씨를 일으킨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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