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언론 “차량서 사제폭탄 공격 받았지만 무사”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암살위기 모면 논란에 휩싸였다. 반관영 파르스 통신 등 일부 현지 언론들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대중 연설을 위해 이동하던 중 서부 하메단 공항 인근에서 사제 폭탄 공격을 받았으나 다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마무드 아마디네자드(가운데) 이란 대통령이 4일 연설을 위해 서부 하메단 공항을 거쳐 이동하는 차량에서 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테헤란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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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을 터뜨린 괴한은 현장에서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공격을 받았다면 이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암살 기도가 된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이란 정부 언론 보좌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가지고 놀 법한 폭죽을 누군가 터뜨린 것”이라면서 “장난감이었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는데 서구 언론이 이를 실제보다 크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예정대로 연설을 마쳤으며 연설은 국영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8-05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