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군 아프간서 또 오폭…6명 사망

나토군 아프간서 또 오폭…6명 사망

입력 2010-08-21 00:00
수정 2010-08-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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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이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오폭으로 어린이와 여성,경찰 등 현지인 6명이 사망했다.

 21일 나토군에 따르면 전날 서부 파라주(州)에서 나토군의 공습을 받은 차량이 폭발하면서 안에 있던 어린이 2명과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나토군과 아프간군은 이란에서 무기를 몰래 들여오던 탈레반 무장대원들이 탄 것으로 판단하고 이 차량에서 나오던 6명을 사살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탄 상태에서 공습을 가했지만 현장에서 어린이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아프간 북부 자우잔주(州) 다르자브 지역에서도 전날 나토군 헬기 2대가 반군과 전투중이던 아프간 경찰관들에게 헬파이어 미사일을 잘못 발사해 최소한 3명이 숨지고 13명 이상이 부상했다.

 나토군은 현장에 조사팀을 보내 오폭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나토군 대변인 라파엘 토레스 대령은 “어제 작전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는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차근차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토군은 아프간 남부지역에서 미군 병사 2명이 21일,또다른 미군 병사 1명이 전날 전투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이달 들어 아프간에선 최소 21명의 미군 병사가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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