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빠르면 이번 주말 매몰광부 구조

칠레, 빠르면 이번 주말 매몰광부 구조

입력 2010-10-05 00:00
업데이트 2010-10-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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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산 호세 광산에 매몰된 광부 33명의 구조 작업이 급진전해 빠르면 이번 주말 구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5일 보도,두 달간의 ‘생존 드라마’의 해피엔딩이 목전에 다가왔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구조용 갱도 굴착 작업을 벌이고 있는 기술자들에 따르면 갱도가 광부들까지 약 160m밖에 남지 않아 앞으로 3~4일이면 갱도가 광부들에게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애초 계획대로 구조용 갱도 내부를 금속관으로 받칠 필요가 있는지 여부로,기술진 검토 결과 필요 없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위한 수 일간의 추가 작업을 거치지 않고 주말까지 구조가 “완전히 가능해진다”고 기술진은 밝혔다.

 당초 정부는 11월 초에나 구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3개 굴착 장비를 동원한 작업이 급진전되면서 일정이 극적으로 단축됐다.

 구조용 갱도가 완성되면 칠레 해군이 설계한 특수 강철 캡슐을 해군 특공대와 함께 갱도로 내려 보내 광부들을 캡슐에 태워 지상으로 올려 보내게 되며,이 작업에는 광부 1명당 1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진에 따르면 광부들은 캡슐 탑승을 위한 준비 운동을 시작했으며,지상 도달 직후 쏟아질 보도진의 취재 세례에 당황하지 않고 대응하는 훈련도 받고 있다.

 또 지상으로 갖고 갈 귀중한 소지품과 기념품을 물자 공급용 소형 캡슐을 통해 올려 보내기 시작했으며,광부들의 가족·친지들도 두 달만의 귀환을 축하하는 파티를 준비 중이다.

 전날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오는 17일 유럽 순방 전까지 광부들이 구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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