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誌 2010년 50대 발명품 선정

타임誌 2010년 50대 발명품 선정

입력 2010-11-13 00:00
업데이트 2010-11-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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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자동차, 귀에 거는 캠코더, 쇠고기 연료로 달리는 열차’ 인류의 ‘발명 본능’이 올해에도 수많은 상상을 현실로 바꿔냈다. 미 시사주간 타임은 12일 올 한해를 빛낸 50대 발명품을 추려 발표했다. 이미 대중화해 사랑받는 제품부터 상용화를 앞둔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다양하다. 국산제품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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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자제품의 진화가 눈에 띈다. 미 애플사가 지난 4월 내놓은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50선에 포함됐다. 타임은 아이패드가 최초의 태블릿 PC는 아니지만 간편한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다는 점에서 뛰어난 발명품이었다고 평했다.

귀고리형 캠코더 ‘룩시’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녀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파티장에서 캠코더를 몇 시간 동안 들고 다녔던 부모의 고생담에서 힌트를 얻어 만든 이 캠코더는 귀에 건 채 5시간 넘게 영상을 찍을 수 있다.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신개념 차량도 세상 밖으로 나왔다. 먼저 하늘을 나는 자동차 ‘트랜지션’이 선보였다. 미국 벤처기업이 발명한 이 혁신적 발명품은 평소 일반 차량처럼 도로를 달리다가 고속도로 등 일정거리의 직선 주행로가 확보되면 비행기로 변신할 수 있다. 내년부터 매년 10대가량씩 생산, 판매될 예정이다.

구글이 개발한 무인 자동차도 이목을 끈다. 운전자 없이 1000마일(1609㎞) 이상을 달리는 데 성공한 이 자동차에는 바퀴와 천장 등에 레이더 및 카메라가 설치돼 교통 흐름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앞선 기술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한국산 제품도 외신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어를 가르치는 ‘로봇 선생님’이 대표적이다. 타임은 교실 안 이곳저곳을 이동하며 학생들에게 영어 발음을 들려주는 로봇 선생님이 지난해부터 국내 학교에 보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만든 ‘온라인 전기차’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AIST는 배터리 용량이 작아 주행거리가 짧은 기존 전기차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도로 바닥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선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또 녹색산업이 신(新)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상황을 반영하듯 친환경 발명품들도 여럿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쇠고기를 연료로 사용하는 미국 철도회사 앰트랙의 친환경기차와 바닷속을 떠다니며 전력을 만들어내는 수중 연(Underwater Kite) 등이 눈에 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0-11-1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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