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객기 추락, 70여명 사망

이란 여객기 추락, 70여명 사망

입력 2011-01-10 00:00
업데이트 2011-01-1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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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항공 소속 여객기가 9일 이란 북서부 우루미예 지역 인근에 추락, 승객 70여 명이 숨졌다고 현지 뉴스통신사 IRNA가 보도했다.

이란항공 소속 보잉727 여객기는 이날 승객과 승무원 105명을 태우고 테헤란 공항을 출발, 우루미예로 향하다 오후 7시 45분(현지시각) 착륙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의 헤이다르 헤이다리 부대표는 “현재 확보된 정보로는 최소 70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여객기 동체는 추락 당시 충격으로 여러 부분으로 파손됐지만 폭발하진 않았다고 구조팀은 전했다.

이란 구조당국은 현지에 폭설이 내린데다 짙은 안개로 인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우루미예 지역의 악천후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관리는 “여객기가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늦게 테헤란 공항을 이륙해 우루미예로 향하다 기상 악화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미국과 외교관계를 단절한 후 미국 주도의 경제제재로 인해 신형 항공기와 부품을 제대로 구비하지 못한 탓에 항공기 사고가 잦은 편이다.

2009년 7월에는 이란 카스피안항공 소속 F7908 여객기가 15일 테헤란 공항에서 이륙한 지 16분만에 북서부 카즈빈 지역에 추락, 승객과 승무원 168명 전원이 숨졌다.

2003년 2월에는 이란의 일류신-76 군용 수송기가 중부 케르만 인근에 추락, 혁명수비대 병력 276명 등 302명이 숨지기도 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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