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예멘의 정정불안이 내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33년간 독재해 온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 여부를 놓고 급격히 분열하고 있는 예멘 군부가 22일(현지시간) 내부 총격전을 벌여 최소 2명이 숨졌다. AP 등은 현지 의료진의 말을 인용, “이날 예멘 남동부 무칼라 지역의 대통령궁 인근에서 정규군과 대통령 친위대인 공화국수비대 간 교전이 발생해 각 진영에서 한 명씩 숨졌다.”고 전했다. 이날 명확한 교전 원인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살레 대통령 지지 여부를 둘러싼 군부 간 충돌로 총격전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 2인자로 알려진 알리 모흐센 알 아흐마르 제1기갑사단장이 전날 반정부 시위대 지지선언을 한 뒤 군 내부가 빠르게 분열하고 있다. 살레 대통령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으려는 시도는 내전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정권 2인자로 알려진 알리 모흐센 알 아흐마르 제1기갑사단장이 전날 반정부 시위대 지지선언을 한 뒤 군 내부가 빠르게 분열하고 있다. 살레 대통령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으려는 시도는 내전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1-03-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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