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린 우주선’ 우주정거장과 도킹 성공

‘가가린 우주선’ 우주정거장과 도킹 성공

입력 2011-04-07 00:00
수정 2011-04-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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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이 우주비행에 성공한 지 50년 만에 그의 이름을 딴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유리 가가린’ 호로도 불리는 ‘소유즈 TMA-21’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떠난 지 이틀 만인 7일 오전 3시께(이하 러시아 현지시간) 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고 지상통제센터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밝혔다.

우주선에 탑승한 러시아 우주인 안드레이 보리센코(46), 알렉산더 사모쿠티야에프(40)와 미국인 론 개런(49) 등 3명은 약 3시간 뒤인 오전 6시 30분께 에어도크를 열고 우주정거장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비행은 1961년 4월 12일 우주선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역시 바이코누르 기지를 떠나 지구를 한 바퀴 돌고 108분 만에 귀환한 가가린의 인류 최초 우주비행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러시아 관영 텔레비전은 이들 우주인 3명이 50년 전 우주선의 가가린과 보스토크 1호 설계자이자 지상통제센터에 있던 세르게이 코롤료프가 주고받은 유명한 무선교신내용의 녹음본을 챙겨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가 보낸 성화와 우주인 사모쿠티야에프의 딸이 내놓은 작은 강아지 인형도 가가린 우주비행 50주년의 기념선물에 포함됐다.

미-소 냉전으로 바이코누르 기지의 위치조차 기밀에 부쳤던 50년 전과는 달리 미국인으로서 이번 비행에 참가하게 된 개런은 “믿을 수 없는 영광”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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