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美-日 채무 위험 과소 평가”

“시장, 美-日 채무 위험 과소 평가”

입력 2011-04-22 00:00
수정 2011-04-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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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 뱅크, CDS 기준 위험 순위에 이의 “日, 7위 아닌 2위..美, 11위 아닌 5위”

미국과 일본의 채무 위기는 시장에서 판단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네덜란드 라보 뱅크가 21일 공개한 자체 분석을 통해 평가했다.

라보 뱅크의 국제경제 애널리스트 샤힌 카말로딘은 이날 낸 고객 보고서에 게재한 은행의 채무 위험지수 순위를 통해 그리스가 가장 위험하고 그 뒤를 일본이 이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에 이어 5위에 랭크됐다.

일본과 미국의 위험도는 금융시장 평가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채권 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 기준에 따른 순위는 그리스가 가장 위험하며 아일랜드, 포르투갈 및 스페인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CDS 기준으로 위험 순위가 7위, 미국은 11위에 랭크됐다.

카말로딘은 보고서에서 은행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특히 “미국이 채무 위험도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무 위험도 분석에 금리-성장률 차이, 재정 적자율, 경상수지 균형과 채권 만기 상황을 비롯한 8개 변수가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또 라보 뱅크 기준으로는 투자자가 아일랜드, 벨기에 및 스페인의 부도 위험을 CDS 판단보다 낮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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