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유럽 이슬람 테러 신경쓰다 허 찔렸다”

“미ㆍ유럽 이슬람 테러 신경쓰다 허 찔렸다”

입력 2011-07-25 00:00
수정 2011-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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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공격으로 노르웨이 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점차 늘고 있는 극우 근본주의자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 보도했다.

유럽 극우 근본주의자들은 무슬림 이민자들을 거부하고 세계화나 유럽연합(EU)의 영향력 확대, 다문화주의 등에도 반대하면서 잠재적인 정치세력으로 변신해 때로는 폭력사건을 유발하기도 한다.

유럽 일부에서는 대중의 견해와 바람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당들이 잃어버린 국가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성장했고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소수자와 이민자, 특히 이슬람 사회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왔다.

이슬람교도들은 이 때문에 술집에서 쫏겨나는가 하면 인터넷 채팅방에서도 소외되고 주류 정치권에서도 무슬림에 대한 반감이 형성되는 지경이다.

물론 이런 극우주의 정당들은 폭력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정당들이 강연회 등을 통해 개개인의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에서 극우주의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게르만 마샬 펀드의 죄르크 포르브리크 애널리스트는 “더 과격한 수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노르웨이에서 이런 테러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은 더 많은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으며 그 뒤에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테러사건은 최근 수년동안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에만 초점을 맞춰온 유럽이나 미국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 될 수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지난 95년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벌어진 연방정부 건물 테러사건도 극우주의자인 티머시 맥베이에 의해 일어났다.

유럽의 극우단체들은 60년대부터 90년대에 걸쳐 부흥했다가 금방 사라졌다. 하지만 최근 수년전부터는 2차 세계대전 종식 이후 금기시돼온 극우 성향의 성명들이 기존 대형 정당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포르브리크는 분석했다.

유럽연합으로 각국이 통합된 이후 해외 이민이 급증하고 유럽 내에서도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극단주의적인 내셔널리스트들의 활동 기반이 확장됐다는 것이다.

이런 극우단체들은 헝가리에서부터 이탈리아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에서 세력을 강화했지만 특히 자유로운 이민자 정책을 취해온 북부 유럽에서 번성했다.

그 결과 덴마크에서 덴마크 인민당은 179석의 의회 의석 가운데 25석을 차지했으며 네덜란드에서도 기어트와일더 자유당이 지난해 총선에서 15.5%의 지지율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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