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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조조 무덤 진위 논란 재연 조짐

中서 조조 무덤 진위 논란 재연 조짐

입력 2012-01-03 00:00
업데이트 2012-01-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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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단대 DNA 검가 결과 발표가 발단

2년 전 중국 허난(河南)성에서 발견된 조조(曺操·155-220)의 무덤을 둘러싼 진위 논란이 또다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푸단(復旦)대가 최근 중국 내 6개 조씨 가문이 조조의 후손이라고 발표한 것이 발단이 됐다.

푸단대 현대인류학교육부 중점실험실은 허난성에서 발견된 조조 무덤의 진위를 놓고 논란이 일자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진위를 가리겠다며 조조의 후손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Y염색체를 추출, 검사해 최근 조씨 성을 쓰는 6개 집안이 조조의 후손일 가능성이 9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푸단대는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허난성의 무덤이 조조의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무덤에서 발견된 유골의 DNA를 추출, 조조 후손들의 DNA와 비교하자는 자신들의 제의에 허난성이 응하지 않아 조조 무덤의 진위를 가릴 수 없었다고 푸단대는 설명했다.

조조의 후손으로 판명된 사람들의 DNA와 무덤 유골의 DNA만 비교하면 간단하게 규명될 일인데도 허난성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허난성 무덤이 진짜 조조의 무덤인지에 대한 의혹이 다시 커지고 있다.

문제의 무덤은 2009년 말 허난성 안향(安陽)현 안펑(安豊)향 시가오쉐(西高穴)촌에 에서 동한(東漢)시대 무덤군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허난성 문물국은 이 무덤에서 ‘위무왕(魏武王)이 사용한 창’, ‘위무왕이 사용한 돌베개’ 등의 명문(銘文) 등이 출토됐다며 조조의 진짜 무덤인 고릉(高陵)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일부 고고학자들이 무덤에서 발굴된 석상에서 정교한 전기톱의 자국이 나타나고, 조조와 그 아들의 묘의 규모가 같은 점 등을 들어 조조의 무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으나 국가문물국은 지난해 1월 고고학계 검증을 거쳐 이 무덤을 조조의 고릉으로 공식 인정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중국의 저명한 고고학자들이 “출토된 비석의 글씨가 현대의 것과 유사하고 조조 생전에는 위왕, 사후에는 무황으로 불렸을 뿐 위무왕이라고 불린 적이 없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계속돼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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