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오바마 측근 액설로드도 롬니 지명 전망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52·민주) 시카고 시장이 “노스캐롤라이나 경선 결과와 상관없이 밋 롬니(64)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공화당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것”이라고 장담해 눈길을 끌었다.20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이매뉴얼은 이날 시카고대학 정치연구소 발족식에서 2012 대선에 관한 토론을 벌이며 이 같이 말했다.
이매뉴얼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코네티컷 경선에서 크게 졌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 이미 그전에 승세를 굳혔기 때문”이라면서 “롬니가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지든 이기든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확신했다.
시카고 시장 당선 이후에도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에 적극 관여하고 있는 이매뉴얼은 “나는 공화당 경선 관련 기사는 더 이상 읽지 않으며 변화가 심한 공화당 경선 추이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서 “무조건 롬니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토론회에는 클린턴 행정부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ABC방송 앵커 조지 스테파노폴로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 MSNBC 뉴스쇼 진행자 레이첼 매도우, 공화당 정치컨설턴트 알렉스 카스텔라노스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 있던 또 한 명의 오바마 측근이자 시카고대학 정치연구소 설립과 운영 책임을 지게 될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도 “결국 롬니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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