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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泰 “트위터 검열 방침 환영”‥세계 여론과 역행

中-泰 “트위터 검열 방침 환영”‥세계 여론과 역행

입력 2012-01-31 00:00
업데이트 2012-01-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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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가 제한적 검열 및 트윗 삭제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전세계 대부분의 트위터 이용자들이 반대한 것과 달리 중국과 태국은 환영 입장을 표했다.

31일 미국 주간지 타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의 인터넷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인터넷 상이라고 하더라도, 또 자유를 주창하는 국가에서도, 무한한 자유를 누리기는 불가능하다”며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번 발표는 트위터가 이 같은 사실을 깨달았음을, 그리고 이상적인 정치도구가 되는 것과 민간기업의 실리를 좇는 것 사이에서 선택을 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트위터의 검열 및 삭제 도입에 대해 일각에서는 단일국가로는 인터넷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 볼 때 ‘위법적 트윗’ 제거 장치를 도입함으로써 중국 진출 토대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트위터는 2009년 중국에서 사용 금지됐다.

태국 정보통신기술부는 “트위터가 사용자들의 위법을 막기 위해 이런 조치를 도입키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자국에서 위법적 트윗이 나오지 않도록 트위터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태국은 국왕을 모독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단속하기 위해 정보기술(IT)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반을 운영해 이미 1천156개의 사이트를 폐쇄했다.

트위터는 지난주 트윗 내용이 특정국가의 법을 위반했을 경우 해당 국가에서 문제의 트윗을 삭제하는 조치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트위터 사용자들로부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딕 코스톨로는 30일 위법 트윗을 삭제하고, 삭제 사유를 공개함으로써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언론자유 침해는 기우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는 트위터가 국제적으로 사용자를 확대하면 수입 증대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며 앞으로 3년내 수입이 3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관은 트위터의 광고수입이 작년 1억3천950만달러에서 2014년 5억4천만달러로 늘어나는데 비해 미국 광고 시장 의존도는 현재의 90%에서 2014년 83%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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