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시마네(島根)현이 정부에 독도 전담부서 설치를 요구했다.

22일 교도통신에 의하면 시마네현 오키(隱岐)섬의 마쓰다 가쓰히사(松田和久) 정장 등은 전날 총리 관저를 방문해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에게 독도의 소관조직을 정부 내에 설치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마쓰다 정장 등은 정부 차원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의 날’ 제정도 요청했다.

후지무라 장관은 이에 대해 “향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시마네현이 22일 주최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각료 등 정부 관계자를 참석시키지 않기로 했다.

후지무라 장관은 이와 관련 “국회 일정 등이 이유이며, 한국을 외교적으로 배려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중의원과 참의원의 여야 의원 16명(대리인 포함)이 시마네현의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제1야당인 자민당에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청년국장과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조직운동본부장 등이 참석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