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총격 희생자는 한인사회 명망가

애틀랜타 총격 희생자는 한인사회 명망가

입력 2012-02-22 00:00
수정 2012-02-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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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경영난에 가족과 불화설”

처남이 쏜 총에 맞고 유명을 달리한 애틀랜타 수정사우나 업주인 강모(65)씨는 평소 봉사활동으로 지역 한인사회에서 명망이 높았던 인물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월남전에 장교로 참전한 그는 신학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을 만큼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2년 전엔 한 세미나에서 ‘어느 아버지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약물중독에 빠졌다가 회복된 자신의 자녀를 소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애틀랜타한국학교와 지역 한인회 관련 기관, 현지 상공인단체 등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고 헌법기구의 해외 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대외활동에 적극적이었다.

그가 아내와 처제 등 가족들과 함께 15년 전에 창업한 수정사우나는 전통적 한인타운인 도라빌과 신흥 한인 밀집 도시인 덜루스를 잇는 ‘뷰포드 하이웨이’ 중간에 위치한 지역의 명소다.

이 지역 뿐만 아니라 주말 등을 이용해 애틀랜타에 오는 노스ㆍ사우스 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주 등 동남부 지역 한인들에게 매우 친숙하다.

이 사우나는 5년 전 대규모 리모델링을 했으나 미국 경기침체의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신청 절차를 밟고 있었다고 지역 언론인 ‘애틀랜타조선일보’는 전했다.

강씨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과정에서 가족들과 불화를 겪었던 것으로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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