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슈퍼대포’ 시험 발사...실전배치되면 막강 화력 예상
음속보다 7배 빠른 속도로 160㎞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명중시킬수 있는 ‘슈퍼 대포’가 미 해군함정에 장착하기 위해 개발중에 있다.영화 ‘트랜스포머2’에 등장하는 전자기포
전자기포(eletromagnetic railgun)로 알려진 이 첨단 무기는 평행한 레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발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화약 대신 자기장과 전류파장을 이용한다.
미 해군은 2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퍽의 ‘달그렌 수상전 센터’에서 전자기포의 원형(prototype)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이날 시험 발사에서는 시속 9천10㎞에 달하는 발사 속도를 구조적으로 견뎌낼수 있는지 등을 검사했으며 연속사격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향후 5년간 연구 개발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해군은 1분당 10회 발사의 성능을 갖추기를 바라고 있다.
18㎏ 무게의 포탄에 부착될 GPS시스템과 같은 전자장치의 안정성 확보도 앞으로 남은 과제이다.
미 해군 연구진은 전자기포가 빠른 속도로 멀리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어 해병대의 상륙을 지원하고 적군 함정을 타깃으로 삼을수 있으며 크루즈 유도 미사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 해군 구축함에 장착된 5인치 포의 사정(射程)은 24㎞ 정도에 불과하다.
미 해군은 약 2억4천만달러를 투입해 2005년부터 전자기포를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완료 예상시점인 1017년까지 지금까지 투입된 비용만큼 예산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기포가 미 해군함정에 실전배치되려면 1017년 이후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험발사는 지난주 부터 6차례 실시됐으며 두번째 원형의 시험발사가 4월에 있을 예정이다.
전자기포 원형을 제조한 2개 업체 가운데 하나인 제너럴 아토믹사는 2천만달러를 투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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