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감 살인범이 실업 연금 수령

美 수감 살인범이 실업 연금 수령

입력 2012-03-06 00:00
업데이트 2012-03-06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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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훈 특파원= 미국에서 살인을 저질러 교도소에 갇혀 있는 수감자가 2년 동안 3만 달러(약 3천357만원)에 이르는 실업 연금을 수령한 사실이 밝혀졌다.

5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살인범 앤서니 가르시아(26)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실업자에게 주는 연금을 받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국은 가르시아 앞으로 지급된 실업 연금을 아버지나 여자친구가 대신 받아서 가르시아의 은행 계좌에 넣어 줬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악명 높은 갱단 조직원인 가르시아는 이런 방법으로 2008년 10월부터 2010년 3월까지 매달 1천600달러(약180만원)씩 꼬박꼬박 받아 챙겼고 동료 갱단 조직원게도 나눠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을 밝혀내 가르시아의 아버지와 여자친구 2명을 연금 사기죄로 체포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국 마이크 파커 대변인은 “흉악범이 감방에 앉아서 정부 보조금을 받아 왔다는 것은 경악스러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가르시아가 수감 중에 실업 연금을 지급받게 된 자세한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2004년 주류판매상점에서 상대 갱단 조직원을 살해한 가르시아는 살인 장면을 가슴에 문신으로 그려넣었다가 살인을 저지른 증거로 채택돼 유죄 판결을 받아 유명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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