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지율, ‘경제순풍’에 작년 7월후 첫 50%”

“오바마 지지율, ‘경제순풍’에 작년 7월후 첫 50%”

입력 2012-03-14 00:00
업데이트 2012-03-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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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해 7월 초 이후 처음으로 50%를 기록했다.

로이터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가 지난 8∼11일(현지시각) 실시해 1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사람이 50%를 기록해 지난달 조사보다 2%포인트 늘어났고,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48%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22만7천 개 늘어났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이뤄진 것이어서 미국 경기가 조금씩 호전되면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물론 유가가 급등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최근 지지도가 하락했다는 상반된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국인은 지난달 공개된 여러 경제의 흐름이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경선이 중반전에 접어들었음에도 압도적 지지를 받는 후보 없이 난타전으로 흐르고 있는데다 예비주자들이 경제나 민생문제보다는 낙태 등 다소 동떨어진 사회적 이슈에 초점을 맞춘 것도 오바마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입소스의 여론조사 담당자인 클리프 영은 오바마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게 큰 이유”라면서 “물론 지지율이 도약한 것은 아니지만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국민이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사람도 지난달 32%에서 이달 37%로 5%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성인남녀 1천8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 중 민주당 지지자는 554명, 공화당 지지자는 421명, 무당파는 109명이었다.

한편 미 최대 노조조직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이 “금융위기 이후 월가에 대한 전면 수술 노력과 자동차업체들에 대한 정부 지원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답이 이뤄져야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AFL-CIO는 최근까지만 해도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자체 정치조직 구축 계획까지 밝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먹구름이 끼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들이 대두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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