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이하 수면, 심혈관질환 위험↑

6시간 이하 수면, 심혈관질환 위험↑

입력 2012-03-27 00:00
수정 2012-03-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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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이거나 8시간 이상이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대학 의과대학 심장질환실장 로히트 아로라(Rohit Arora) 박사는 전국건강-영양연구(NHANES)에 참가하고 있는 45세 이상 남녀 3천19명의 표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6일 보도했다.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이 못 되는 그룹은 6-8시간 수면을 취하는 그룹에 비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2배, 울혈성심부전 위험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로라 박사는 밝혔다.

또 하루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그룹은 수면시간이 6-8시간인 그룹에 비해 협심증 위험이 2배,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1.1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하루 6-8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심혈관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가장 낮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분석결과는 조사대상자들의 연령, 성별, 혈중 총콜레스테롤과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 수축기혈압(최고혈압), 흡연, 당뇨병, 체질량지수(BMI) 등 심혈관건강과 관련된 위험인자들을 고려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면부족은 교감신경계 항진, 포도당 불내성, 당뇨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이 모자라면 또 부신피질호르몬인 코르티손, 혈압, 안정시 심박수(resting heart rate), 염증표지가 상승한다. 이는 모두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이다.

그러나 잠을 너무 오래 자는 것이 어째서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는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병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61차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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