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에 굴욕당한 일본, 흥분한 이유가…

北 로켓에 굴욕당한 일본, 흥분한 이유가…

입력 2012-04-14 00:00
업데이트 2012-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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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각국 반응] 日 “용인할 수 없는 일… 독자제재 검토”

일본 정부가 로켓 발사를 강행한 북한에 대해 독자적인 제재를 검토하기로 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13일 중의원 본회의에 출석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용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엄중히 항의하며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한 은하 3호 로켓 발사를 강행한 13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로켓 발사 소식을 전하는 TV 밑으로 해군 장병들이 여객선을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북한이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한 은하 3호 로켓 발사를 강행한 13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로켓 발사 소식을 전하는 TV 밑으로 해군 장병들이 여객선을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유엔과는 별도로 북한에 대한 일본의 독자적인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자민당 등 여야는 이날 오후 중의원 본회의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비난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 사실을 늦게 발표해 정보 수집에 허점을 노출했다. 한국과 미국의 정부와 언론은 이날 오전 7시 39분쯤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히거나 보도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발사 시간이 40분 정도 지난 8시 20분쯤 다나카 나오키 방위상이 “어떤 비행체가 발사됐다는 정보가 있다.”며 이를 뒤늦게 확인했다. 이로 인해 긴급 정보를 전국에 전달하는 ‘즉시 경보 시스템’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에게 북한의 로켓 발사 사실을 통보하는 것이 지체됐다. 북한의 로켓이 일본 영토나 영해에 떨어졌을 때 즉시 적절한 대응이 가능했겠느냐는 의문과 비판이 분출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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