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CEO “학력 위조” 의혹 받아

야후 CEO “학력 위조” 의혹 받아

입력 2012-05-04 00:00
수정 2012-05-04 11: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야후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스콧 톰슨이 학력 위조 의혹을 받고 있다.

헤지펀드 ‘써드포인트(Third Point)’는 3일 야후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톰슨 CEO가 스톤힐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 회계학 학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회계학으로만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써드포인트는 야후의 지분 5.8%를 가진 최대 기관투자자로 야후 이사회 주도권을 놓고 공개적으로 다툼을 벌인 바 있다.

써드포인트의 댄 러브 CEO는 “스톤힐 대학 측이 컴퓨터 공학 학위는 톰슨 CEO가 졸업하고 4년 뒤인 1983년부터 수여하기 시작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야후 측은 이에 대해 이메일 성명을 통해 ‘부주의에 따른 실수(inadvertent error)’였다며 “톰슨이 스톤힐대학에서 받은 학위는 회계학을 전공으로 한 경영학 학사였다”고 해명했다.

야후 측은 또 “톰슨은 대형 기술기업을 이끈 성공적인 경력을 가진 높은 자질의 경영자”라며 야후 CEO로서 톰슨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한편 써드포인트는 CEO 인선위원회를 이끈 패티 하트 이사에 대해서도 각종 회사 자료에 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 마케팅과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돼있으나 그가 받은 학위는 경영학 학사 학위 뿐이라며 학력을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야후 측은 이에 대해서도 “하트 이사가 일리노이 대학에서 마케팅과 경제학에 특화된 경영학에서 학위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