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ward” 오바마, 대선 6개월 앞두고 출정식… 경제회복 위해 지지 호소

“Forward” 오바마, 대선 6개월 앞두고 출정식… 경제회복 위해 지지 호소

입력 2012-05-07 00:00
수정 2012-05-07 01: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6일 치러지는 대선을 꼭 6개월 앞두고 5일(현지시간) 재선 고지를 향한 공식 출정식을 가졌다.

대표적인 부동층 지역인 오하이오주와 버지니아주를 잇따라 방문한 그는 지지자들을 상대로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자신에게 4년을 더 투자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바마는 2008년 대선 때 이들 주에서 승리했다.

오바마는 오하이오주립대를 찾아 새로운 선거캠페인 슬로건으로 선정한 ‘앞으로’(Forward)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겨냥, “롬니는 부자 감세, 사회보장 프로그램 지출삭감 등과 같은 공화당 보수주의자들의 나쁜 생각을 무조건 찬성하는 ‘고무 도장’(예스맨)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인 미셸 여사도 연설을 통해 오바마의 불우한 어린 시절을 설명하며 서민층을 파고들었다. 미셸은 “버락은 싱글맘의 아들이고, 매일 아침 버스를 타고 직장에 다녔던 여성의 손자였다.”면서 “버락은 ‘가족이 고생한다’는 말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했다.

최근 퀴니피액대가 오하이오주에서 실시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롬니가 오바마를 2% 포인트 앞선 반면 워싱턴포스트가 버지니아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7% 포인트 앞서는 등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오하이오와 버지니아의 3월 실업률은 각각 7.5%, 5.6%로 전국 평균(8.2%)보다 훨씬 낮았는데도, 이들 지역에서 오바마가 확실한 우세를 점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오바마의 재선 전망이 불투명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2-05-07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3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3 / 5
3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