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모유수유 아기들 살 덜 쪄

직접 모유수유 아기들 살 덜 쪄

입력 2012-05-18 00:00
업데이트 2012-05-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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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로부터 직접 모유수유를 받은 아기들은 모유 혹은 분유를 젖병으로 섭취한 아기들에 비해 생후 1년간 살이 덜 찌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학전문가 리뤄웨이는 모유 섭취 시 아기의 의지가 얼마나 반영되는지에 따라 몸무게 증가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리뤄웨이는 “어머니로부터 직접 모유수유를 받는 아기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젖을 빨거나 멈춰야 할 때를 직접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2000년대 중반에 태어난 미국 전역의 신생아 약 1천9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아기의 어머니는 개월별 몸무게와 직접 모유수유 빈도, 유축기 사용 빈도와 분유를 먹인 횟수 등의 질문에 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분유만 섭취하거나 젖병에 든 모유만을 먹은 아기의 몸무게는 직접 모유수유를 받은 아기에 비해 매달 85g씩 더 증가했다.

그러나 직접 모유수유와 젖병 모유수유를 섞어 시행한 아기와 젖병으로 모유와 분유를 함께 섭취한 아기는 직접 모유수유를 한 아기와 몸무게 차이가 없었다.

젖병을 이용해 모유와 분유를 함께 섭취한 아기의 몸무게가 더 늘지 않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리뤄웨이는 “이 연구결과의 핵심은 직접 모유수유가 신생아들에게 가장 좋다는 것”이라면서 젖병을 이용한 모유수유는 차선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어머니들에게 모유수유를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의사 제프리 라이트는 “비만이 급속히 확산되기 전에도 수많은 신생아들이 분유를 먹고 자랐다”면서 부모들에게 “모유수유의 장점과 번거로움을 신중히 비교해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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