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대학에 유령 나타나 벌벌

뉴질랜드 대학에 유령 나타나 벌벌

입력 2012-05-22 00:00
수정 2012-05-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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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대학 기숙사에 유령이 나타나 학생들이 무서워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타고 데일리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에 있는 오타고 대학의 컴벌랜드 기숙 대학에서 ‘그레이 레이디’로 알려진 유령이 목격되면서 학생들이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 대학 직원들은 대학 교목을 불러다 강당에서 학생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집회도 열었다.

그러나 300여명의 넘는 학생들을 수용하고 있는 이 대학 학생들은 유령이 목격된 뒤 대부분 전등을 켜놓고 잠자리에 들거나 다른 학생들과 함께 방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마렉 처치라는 한 학생은 유령이 목격된 것은 토요일인 지난 5일 밤으로 보건학을 공부하고 있는 여학생 2명이 공부를 마치고 막 기숙사로 돌아와 복도를 걸어가는 데 이상한 냄새가 나고 공기에 차가운 기운이 느껴져 한 학생이 주변을 돌아보다 소화전 옆에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검은 형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학생 중 한 명이 검은 형체를 보자마자 옆에 있는 다른 여학생에게 그것을 알려 두 사람이 함께 그쪽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 차가운 공기가 휙 하는 소리를 내며 스쳐지나가는 것을 두 사람 모두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으로 크게 겁을 먹은 두 사람은 곧바로 이 대학의 로즈메리 타보튼 부학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또 다른 기숙 학생인 캐서린 맥키사는 그 사건이 일어난 뒤 다른 형체를 보았다는 학생들도 있다면서 한 학생은 자신의 침대 끝에 검은 형체가 있는 것을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학에 소문이 나있는 그레이 레이디 유령은 부근에 있다 지금은 폐쇄된 퀸 메리 산부인과 병원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의 주인공인 그레이 레이디의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처치는 그 사건이 일어난 뒤 1주일 동안은 상당수의 여학생들이 불을 켜놓은 채 잠을 자거나 다른 학생들과 방을 함께 썼다면서 그러나 교직원들이 지난 10일 기도회를 주선하고 난 뒤에는 상황이 상당히 진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 교목인 그렉 휴슨 목사는 학생들이 크게 놀라는 경험을 한 뒤 자신과 마오리 원로가 학교 측의 요청을 받고 학생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기도회를 함께 집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곳에도 신이 존재하고 신의 사랑, 신의 평화, 신의 권능이 함께 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면서 함께 기도를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년 동안 대학 교목으로 있으면서 유령이 목격된 뒤 기도회를 열어달라고 요청을 받았던 게 이번 말고도 두 번이나 더 있다고 밝혔다.

더니든에서 유령 관광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앤드루 스미스는 그레이 레이디 유령은 이전에 더니든 병원 정신과 병동과 더니든 제일병원이 있던 자리에서도 목격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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