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란산 원유 지난달부터 수입 재개

中, 이란산 원유 지난달부터 수입 재개

입력 2012-05-23 00:00
수정 2012-05-2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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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PEC, 전월 48%증가 조만간 전면 정상화 전망

이달 말 국내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은 이란으로부터 원유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유럽연합(EU) 등 서방 세계가 이란의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의 고삐를 죄고 있지만 중국은 그동안 잠시 중단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고 있다고 영국 BBC 인터넷 중문판이 22일 보도했다.

중국의 해외 원유 수입 창구인 중국국제석유화공연합공사(UNIPEC)는 지난 2월 수입선과의 이견으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잠시 중단했으나 지난 4월부터 일부 정상화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4월 이란산 원유 수입은 전년보다 23% 줄었으나 전달보다는 48% 늘었다.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수입량이 급감한 탓에 중국의 올해 이란 원유 전체 수입량은 전년 보다 다소 줄어들겠지만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은 조만간 전면 재개될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전날 페이스북 상장을 계기로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없는 자국의 언론 환경을 조롱하는 일명 ‘병든 4개국’(SICK 4국)이란 제목의 글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게재 두 시간 만에 1만건 이상 재전송되는 진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중국 네티즌이 페이스북의 상장 신청서에서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없는 주요 4개국으로 시리아, 이란, 중국, 그리고 북한의 이름이 올라 있는 것을 보고 이들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해 ‘병든 4개국’이라고 소개하며 자국의 언론 환경을 조롱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한 네티즌은 “그 나라가 어떤 나라들과 친한지를 보면 그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5-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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