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기업공개(IPO) 이후 페이스북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가운데 이 기업의 기업가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부풀려졌다”고 평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를 전후한 시점인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트위터와 페이스북, 각종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이 기업과 관련된 게시물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가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트위터에 올라온 381만건의 트윗을 분석한 결과 전체 가운데 기업가치가 “부풀려졌다”는 내용이 22%나 되는데 비해 “높은 가치평가를 받을 만하다”는 긍정적인 주장은 6%에 불과했다.

페이스북의 5천686건을 무작위로 선택해 분석한 결과, 부정적인 시각이 담긴 게시물이 전체의 12%인데 비해 긍정적인 시각은 7%에 그쳤다.

각종 블로그의 글 4만5천93건에 대한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시각은 8%에 그쳤으나 부정적인 시각은 13%나 됐다.

트위터에서는 페이스북과 관련해 올라온 게시물 가운데 “기업가치가 부풀려졌다”는 내용이 2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최고경영자(CEO) 저커버그(17%), 세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국적 포기한 공동창업자 에두아르도 세브린(10%), 페이스북의 경제적인 영향(8%) 등에 관한 내용 순이었다.

이에 비해 페이스북에서는 저커버그에 대한 게시물이 전체의 34%를 차지했으며 이어 ‘기업가치 과장’(12%), 세브린(10%) 등 순이었고 블로그에서는 세브린에 대한 글이 25%로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