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명업체 우유에 소 오줌 첨가 주장 논란

中 유명업체 우유에 소 오줌 첨가 주장 논란

입력 2012-05-25 00:00
업데이트 2012-05-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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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원유량 늘리려 소변 넣어”…멍뉴우유 “유언비어”

중국의 유명 유제품 회사인 멍뉴(蒙牛)의 우유에 소의 소변이 첨가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을 빚고 있다.

그러나 멍뉴는 완전한 유언비어라며 강력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최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발행되는 신쾌보(新快報)가 한 네티즌의 주장을 인용해 멍뉴 우유에 소 소변이 함유됐다고 보도했고 이 기사가 25일 중국 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 게재되면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신쾌보에 따르면 란뤄퉈수(纜邏駝庶)라는 네티즌은 2008년 이전에 허베이(河北)성의 많은 젖소 농가들이 채유량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소의 소변을 첨가해 멍뉴에 납품해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물을 넣어 원유량을 늘리면 멍뉴의 검사 과정에서 들키기 때문에 소변을 넣어왔다는 게 이 네티즌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멍뉴는 법적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도 비친다. 사실이 아닌 허구로 멍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중국 내 우유업계의 전문가들도 “원유에 소의 소변을 넣으면 멍뉴 같은 대형 유제품 회사의 검사를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멍뉴의 손을 들어줬다.

중국식품과학기술학회 이사인 리싱펑(李興峰)은 “10년 전에는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지만, 원유 품질 검사 수준이 높아져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유해식품에 대한 불안과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각종 고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21세기경제보가 산둥(山東)성 칭저우(靑州)시 생강 재배농가들이 수확한 생각을 오래 보관하려고 금지된 살충제인 DDT를 뿌리고 있다고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울러 잔류 농약에 대한 안전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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