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지메 전담조직 만든다

日 이지메 전담조직 만든다

입력 2012-07-24 00:00
수정 2012-07-2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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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부과학성 내 팀… 승격 계획도

일본 정부가 일선 학교 학생들 간의 집단 괴롭힘(이지메) 문제를 전담할 조직을 만들 방침이다.

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히라노 히로후미 문부과학상은 전날 NHK에 출연해 “다음 달 문부과학성 안에 지원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이지메 전담 조직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이지메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자살이 끊이지 않는 현상을 감안한 것으로 이지메 방지와 근절에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다. 지금까지는 학교 폭력이나 학생의 등교 거부 문제 등을 대처하는 ‘학생 지도실’에서 이지메 문제도 다뤘다. 학생 지도실은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하거나 학생 지도 지침을 작성하고, 전체적인 경향을 파악·분석하긴 했지만 개별적인 이지메 문제에는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 일단 팀으로 만들었다가 장래에는 ‘과’나 ‘실’ 같은 정식 부서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2010년 이지메 건수는 7만7630건으로, 전년보다 6.7%(4842건) 늘어났다. 일본에서 이지메 건수가 증가한 것은 현재 방식의 조사가 실시된 2006년 이후 4년 만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07-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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