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억원 줄게, 센카쿠열도 다오”

“290억원 줄게, 센카쿠열도 다오”

입력 2012-08-01 00:00
수정 2012-08-0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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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지주에게 5개 섬중 3개 매입가격 제안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돈으로 산다면 얼마나 할까.

일본 정부가 최근 센카쿠 열도를 소유하고 있는 지주에게 20억엔(약 29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유주가 정부의 제안을 거절해 최소한 300억원 이상에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개인이 소유한 센카쿠 열도의 5개 무인도 가운데 우오쓰리시마, 미나미코지마, 기타코지마 등 3개 섬의 매입 가격으로 20억엔을 제시했다.

센카쿠 매입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구체적인 액수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정부가 제시한 가격은 먼저 센카쿠 매입을 추진한 도쿄도가 상정하고 있는 매입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센카쿠 소유주는 정부의 제안에 응하지 않고, 도쿄도에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08-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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