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타디움 물들인 ‘한류’

LA 다저스타디움 물들인 ‘한류’

입력 2012-08-05 00:00
수정 2012-08-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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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명문 구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이 4일 (현지시간) 밤에는 ‘한류’로 물들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정규 시즌 경기에 앞서 ‘코리아 나이트(KOREA NIGHT)’ 행사를 열었다.

’코리아 나이트’ 행사는 관중석을 메운 4만여 관중 앞에서 한국의 인기 가수 박정현이 애국가를 열창하면서 시작됐다.

박정현이 애국가를 부르는 동안 경기장 전광판에는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는 영상이 방영됐다.

이어 그라운드에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등장해 힘찬 발차기와 역동적인 몸 동작 등으로 태권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태권 아리’를 펼쳐보였다.

녹색 그라운드에서 하얀 도복을 입은 태권도 시범단이 절도있는 동작으로 화려한 군무를 펼치자 관중들은 우레같은 박수갈채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10분 동안 태권도 시범 공연이 끝나자 박정현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 미국 국가를 힘차게 불렀고 이어 한국관광공사 심정보 마케팅 본부장의 시구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관광공사는 관중들에게 태극선 부채 6천여개를 나눠줘 경기 내내 관중석에는 태극 물결이 넘실댔다.

이날 행사는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이미지를 고양해 미국인의 한국 관광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강옥희 한국관광공사 로스앤젤레스 지사장은 “한국이 멋지다는 인상을 미국민들에게 심어주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미국에서 인기 높은 메이저리그 구장은 한꺼번에 수만명에 이르는 관중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한인 조윤상(51) 씨는 “미국인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보러 왔는데 마침 한국을 알리는 행사가 열려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이날 가수 박정현을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나는 가수다’로 스타덤에 오른 박정현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자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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