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의 4분의 1 이상 특허침해로 얻은것” 특허침해소송 애플측 증인 주장
애플은 13일(현지시간) 미국시장에서 거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액 304억달러(34조3천520억원)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베끼거나 여타 특허를 침해한 결과라고 주장했다.특허 침해를 놓고 삼성과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애플은 배심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삼성전자가 2010년 중반부터 금년 3월까지 미국시장에서 8천700만대가 넘는 모바일 기기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증인으로 내세운 테리 무시카 회계사는 이 기간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침해로 판매한 스마트기기는 2천270만대이고 판매액은 81억6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애플의 특허를 침해한 삼성전자 제품은 2010년 7월 출시된 갤럭시S 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애플측은 소송을 통해 삼성측에 수익 손실을 포함해 27억5천만달러를 배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무시카 회계사는 삼성전자가 2010년 7월부터 금년 3월까지 전체 이익은 매출액의 약 35.5%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액을 산출하기 위해 175만달러 이상을 투입해 프로그래머, 회계사, 통계사, 경제전문가 등 20명의 팀을 꾸려 작업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무시카의 주장에 대해 이날 오후 반대심문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애플의 보리스 텍슬러 특허담당 책임자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상호 특허사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에는 복제금지 조항이 들어있다고 증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