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시리아 특사에 브라히미 전 이라크 특사

UN 시리아 특사에 브라히미 전 이라크 특사

입력 2012-08-17 00:00
수정 2012-08-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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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특사를 지낸 라크다르 브라히미(78)가 코피 아난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시리아 사태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됐다고 유엔의 소식통들이 16일 말했다.

아난은 유엔-아랍연맹 공동 특사로서 6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이달 말 물러날 예정이다.

브라히미는 반기문 유엔 총장의 특사 제안을 며칠간의 고심 끝에 받아들였으며 아난 전 총장을 대신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게 명칭과 임무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관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반 총장이 명칭을 바꿔주기로 했다”며 “공식 발표가 언제 될 지 모른다”고 말했다.

브라히미가 아랍연맹과 어떤 관계를 유지할지는 확실치 않다. 브라히미는 제네바를 거점으로 활동한 아난과 달리 뉴욕에 머물 예정이다.

시리아는 아난을 아랍연맹 대표가 아닌 유엔 대표로만 인정했다. 현재 아랍연맹은 시리아 사태를 이유로 회원 자격을 정지시켜뒀다.

브라히미는 아난과는 다른 새로운 전략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라히미는 알제리 외무장관 출신으로 이라크 뿐 아니라 아이티와 아프가니스탄, 콩고, 예멘 등 다양한 지역에서 유엔 특사로 활약한 외교 전문가이다.

2007년 결성된 평화와 인권을 위한 국제사회 원로 모임 ‘원로들(the Elders)’ 소속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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