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레노 “내 출연료 56억원 깎아라”

방송인 레노 “내 출연료 56억원 깎아라”

입력 2012-08-19 00:00
업데이트 2012-08-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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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더 투나잇 쇼’ 제작진도 20명 해고

미국 NBC방송의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진행자인 제이 레노가 예산절감에 동참하기 위해 자신의 출연료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 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 보도했다.

레노는 지난주 방송사 측이 전체 제작인력 200여명의 10%에 달하는 20여 명을 해고하자 추가 해고를 막기 위해 자신의 연간 출연료를 500만 달러(56억 원) 상당 삭감하기로 방송사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레노는 연간 2천500만 달러에서 3천만 달러 정도 받던 출연료가 2천만 달러로 줄어들 전망이다.

레노의 대변인인 브루스 보빈스는 “레노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더 투나잇 쇼 프로그램에서 함께 일하는 멋진 동료”라면서 “동료들의 안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노 외에 다른 제작스태프들도 감봉에 합의했다.

지난해 컴캐스트 코퍼레이션에 인수된 NBC는 재정상태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더 투나잇 쇼의 경우 NBC의 간판 토크쇼임에도 수익은 크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NBC는 해당 토크쇼의 주간 제작예산을 이전보다 25% 대폭 낮춘 170만 달러로 책정할 전망이다. 몇 년 전의 제작예산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한편 예산절감차 출연료가 삭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CBS 토크쇼 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맨도 지난 2009년 출연료 삭감에 합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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