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학교수, 트위터로 법원·학계 비판

中대학교수, 트위터로 법원·학계 비판

입력 2012-08-22 00:00
업데이트 2012-08-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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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교수들이 인터넷을 통해 법원의 불공정 판결과 교수들의 성추행을 비판, 누리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허빙(何兵) 중국정법대 교수는 21일 인터넷 사이트 카이디왕(凱迪網)이 운영하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법원들은 전부 흑심을 가지고 판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누리꾼들에게 인기가 높은 허 교수는 “사법부의 붕괴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최근 고등법원의 판결 두 건과 최고법원의 판결 한 건을 보면 모두 흑심이 들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불공정한 판결을 받은 당사자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고 반문하고 당이 개혁하지 않으면 큰 난리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중국 사회에서 정의가 실현되지 않고 있으나 우리는 정의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허 부원장의 글이 중국 사회에 큰 타격을 줬다고 토론에 열을 올리면서 그의 글은 법원의 일반적인 불공정 판결을 비판하는 동시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에게 사형유예가 선고된 것은 흑심이 있음을 폭로한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특히 “중국에 현재 정의가 실현되고 있지 않으나 우리는 정의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는 대목에 대해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한편 쩌우헝푸(鄒恒甫) 전 베이징대 교수는 시나닷컴이 운영하는 웨이보에서 “베이징대의 한 원장이 식당에서 식사하다 여성 종업원들을 심하게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또 베이징대의 한 대학원장도 성추행 문제에 예외가 아니며 베이징대에는 ‘색마’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의 폭로는 수 시간만에 3만6천건이 퍼 날라졌고 7천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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