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정부에 독도 제소 협조 요청

日, 美정부에 독도 제소 협조 요청

입력 2012-08-23 00:00
수정 2012-08-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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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한국에 북일 교섭대책 설명 추진”

일본 외무성 당국자가 미국 고위 관료들을 만나 독도 문제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잇달아 만나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기야마 국장은 회담 직후 일본 취재진에게 “미국 측에 ‘국제법에 근거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미국 측에 전달했다”며 “미국 측은 일반론이긴 하지만 국제 분쟁은 평화적인 수단으로, 국제법에 근거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일본의 생각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기야마 국장은 일본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방침에 대한 미국의 구체적인 반응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스기야마 국장은 러셀 보좌관과 캠벨 차관보에게 중국과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 미국측은 센카쿠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적용 대상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다시한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기야마 국장은 또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본인 유골 반환을 위한 북한과의 예비회담 개최 경위와 대응 방침을 설명했고, 북일 간 협의가 본격화할 경우 한·미·일 3국의 협조가 한층 중요하다는 의견을 미국 관료들과 교환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조만간 도쿄에서 한국 고위 관계자에게 북일 예비회담에 대한 일본측 대응 방침을 설명하는 방안을 한일 양국 정부가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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