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교수 쩌우헝푸 폭로
‘베이징대에는 음란교수들이 넘쳐난다?’ 중국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가 교수들의 성추문 파문에 휩싸였다. 최고 명문대 교수들의 추잡한 소문이 확산되자 중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종업원 간음… 色魔 많다”
쩌우 연구원은 지난 21일 오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베이징대 모 학과장과 교수들이 학교 내 고급 식당인 멍타오위안(夢桃源) 여성 종업원들을 상대로 간음과 성매수를 일삼고 있다. 베이징대에는 이런 ‘색마’가 아주 많다.”고 폭로했다. 또 “이들은 주로 멍타오위안의 한 룸에서 부적절한 행각을 벌인다.”면서 “외부 유흥업소에서 음란행위를 일삼는 교수들도 부지기수”라고 주장했다.
●대학측 “사실무근”
베이징대 대변인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법적대응을 공언했다. 그러자 쩌우 연구원은 다음 날인 22일 또다시 웨이보를 통해 “베이징대 교수들을 모조리 조사한 뒤 발표한 것이냐.”며 오히려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관련자 이름이나 숫자를 공개하지 않는 등 쩌우 연구원의 주장이 모호한 데다 그가 2007년 부실강의를 이유로 퇴직당했다는 점에서 공연한 흠집내기 가능성도 제기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8-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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