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설’ 전 광저우시 서기 공개장소 등장

‘자살설’ 전 광저우시 서기 공개장소 등장

입력 2012-08-31 00:00
수정 2012-08-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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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자살설’이 돌았던 전 중국 광저우(廣州)시 서기 장광닝(張廣寧)이 30일 공개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방일보(南方日報) 등 중국 매체들은 장광닝이 이날 광저우에서 열린 ‘광둥(廣東)성 사법행정분야 핵심가치 실천선진사례 보고회’에 우성 정법위 서기 주밍궈(朱明國)와 함께 참석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장광닝의 직함에 대해 전 광저우시 서기라고만 밝혔다.

장광닝은 작년 12월 돌연 시 서기직에서 해임됐으며 이후 그가 부정부패 등의 혐의로 당 기율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 소문은 지난 8월 13일 공표된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대표 명단에 그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일단 잠잠해졌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에서 그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관련 비리 혐의로 쌍규(雙規, 공산당 당규를 심각하게 위반한 당원을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것) 처분을 받자 비서와 함께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는 소문이 광범위하게 유포됐다.

소문이 확산하자 광저우시는 29일 장광닝과 그의 비서는 현재 잘 지내고 있으며 업무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에 보고회 참석 사실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한편 광저우TV방송국의 미녀 사회자인 장샤오리(張小莉)는 30일 성명을 발표, 장광닝과의 결혼설은 아무런 근거없는 헛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59세인 장광닝은 지난 2003년 광저우 시장을 맡은 데이어 2010년 3월 시 서기로 승진했다.

시 서기 승진후 2년이 채 되기전에 해임됨에 따라 뇌물 수수설, 광둥성 서기 왕양(汪洋)과의 갈등설, 기율위 조사설 등 여러 소문이 나돌았으며 일부 매체는 광둥성 및 광저우 지도부 교체 때 연령 문제로 제외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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