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하버드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커닝 스캔들’이 터졌다.
하버드대 관계자는 학부생 125명이 지난 5월 기말고사 때 부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사건은 대학원생 조교가 학생들의 기말고사 답안지 내용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담당 교수에게 알리면서 불거졌다. 대규모 부정 행위가 이뤄진 강의는 매트 플래트 교수의 ‘정치 체제: 의회 입문’으로, 수강생 270여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부정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답안을 작성할 때 전자기기 등을 이용해 동료의 답안을 베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버드대 교수들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학생들은 대학 행정위원회의 청문회에 넘겨질 예정이다. 부정 행위가 확인되면 정학 1년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하버드대는 과거에도 2007년 편입한 학생 아담 휠러가 제출한 성적 증명서와 풀브라이트 장학증서, SAT 성적, 추천서 등이 모두 가짜라는 사실이 뒤늦게 발각돼 소동을 겪은 바 있다. 당시 하버드대는 2010년부터 입학 지원자가 제출하는 모든 서류에 대한 진위를 조사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하버드대 관계자는 학부생 125명이 지난 5월 기말고사 때 부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사건은 대학원생 조교가 학생들의 기말고사 답안지 내용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담당 교수에게 알리면서 불거졌다. 대규모 부정 행위가 이뤄진 강의는 매트 플래트 교수의 ‘정치 체제: 의회 입문’으로, 수강생 270여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부정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답안을 작성할 때 전자기기 등을 이용해 동료의 답안을 베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버드대 교수들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학생들은 대학 행정위원회의 청문회에 넘겨질 예정이다. 부정 행위가 확인되면 정학 1년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하버드대는 과거에도 2007년 편입한 학생 아담 휠러가 제출한 성적 증명서와 풀브라이트 장학증서, SAT 성적, 추천서 등이 모두 가짜라는 사실이 뒤늦게 발각돼 소동을 겪은 바 있다. 당시 하버드대는 2010년부터 입학 지원자가 제출하는 모든 서류에 대한 진위를 조사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2-09-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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