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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서 이슬람주의자 시위…비상사태 또 연장

튀니지서 이슬람주의자 시위…비상사태 또 연장

입력 2012-09-01 00:00
업데이트 2012-09-0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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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봄’ 진원지 역할을 한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지난달 31일 과거 정권 인사의 청산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AF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슬람주의자가 주도한 이날 시위에는 튀니지 정부 지지자 수천 명이 모여 “우리는 과거 청산을 원한다”고 외쳤다.

이슬람주의자인 하마디 제발리 튀니지 총리의 고문 로프티 지툰도 참석했다.

그는 “이 정부는 당신들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이슬람주의 세력이 튀니지 내 언론·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시민사회 단체의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벌어진 것이다.

지난해 1월 독재자 지네 알 아비디네 벤 알리가 축출된 이후 튀니지에는 강경파 이슬람 세력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인 살라피스트 일부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의 도입과 주류 판매 금지 등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여왔다.

이런 가운데 튀니지 정부는 지난해 초 선포했던 국가 비상사태를 또 연장했다.

튀니지 대통령 대변인 이메드 다이미는 전날 국가 치안 상태가 호전됐지만 새 학기 시작과 맞물려 폭력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비상사태를 한 달간 더 유지한다고 말했다.

튀니지에서 비상사태 연장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8차례다.

비상사태 연장으로 튀니지군과 경찰은 명령에 불복하는 자와 폭동을 일으키는 자 등에 대해 총기를 사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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