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보시라이, 심장병으로 301병원 입원

中보시라이, 심장병으로 301병원 입원

입력 2012-09-08 00:00
수정 2012-09-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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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 서기는 연금상태에서 당 기율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받던중 심장 발작을 일으켜 베이징(北京)의 인민해방군 301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월간지 명경(明鏡)은 7일 인터넷 판에서 10월초 발행되는 최신호에 낙마한 보시라이가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연금중 심장 발작으로 당 간부들의 전용병원인 301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내용의 가사를 싣는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보시라이는 당초 베이징 외곽의 화이러우(懷柔)의 한 비밀장소에 연금돼있다 베이다이허로 옮겨져 엄중한 감시를 받았다.

보시라이는 그러나 수갑 등의 형구를 차지 않았고 일정한 범위내에서 활동이 자유로왔으며 친지의 제한된 방문도 허용됐다.

보시라이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 저우융캉(周永康) 정치국 상무위원 등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보시라이의 63세 생일인 지난 7월3일 충칭에서는 그의 생일을 축하하고 건강과 정치적 재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원을 적은 현수막이 등장했으나 당시 보시라이는 이미 301병원에 입원중이었고 상당히 수척해보였다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베이징 당국은 당초 차기 지도자로 내정된 시진핑 부주석에게 보시라이 문제 처리의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이 문제를 오는 10월 중순께 열리는 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제 18차당대회)이전에 매듭지을 계획이었으나 그의 입원으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것이다.

당국은 보시라이의 부정부패와 축재 등의 혐의를 조사하기위해 방대한 규모의 조사단을 구성했으나 아직 혐의를 확정하지 못했고 태자당 출신으로 지지층이 많아 그에 대한 처리가 쉽지 않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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