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0세 이상 초고령자 5만명 돌파

日, 100세 이상 초고령자 5만명 돌파

입력 2012-09-14 00:00
수정 2012-09-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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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153명에서 올해 5만1천376명으로 증가

장수 국가로 유명한 일본에서 100세 이상 인구가 처음으로 5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14일 발표한 연례 고령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세 이상 초고령자는 15일 기준으로 총 5만1천376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년 전보다 3천620명 늘어난 것이자 42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후생성은 지난 1963년부터 매년 100세 이상 인구 현황을 조사해 오고 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5만1천376명 가운데 87.3%인 4만4천842명으로 압도적이었다. 100세 이상 여성 인구는 지난해보다 3천248명 증가했다. 남성은 372명 늘어난 6천534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경우 42년 연속, 남성은 32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교토현 교탄고시(市)에 살고 있는 올해 115세의 남성 기무라 지로에몬 씨였다.

1897년 4월19일생인 그는 현재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돼 있다.

여성 가운데 최고령은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거주하는 114세의 오쿠보 고토 씨로 나타났다.

내년 3월31일까지인 이번 회계연도에 100세가 되는 사람만 총 2만5천823명으로 전년보다 871명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는 평균 40.20명이었으며 지역별로는 고치현이 78.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마네현(77.81명), 야마구치현(67.2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이타마현(23.09명), 아이치현(25.49명), 지바현(28.23명) 등은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7일 ‘경로의 날’을 앞두고 일본 전역의 거주자 현황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일본의 100세 이상 인구는 조사가 시작된 1963년만 해도 153명에 불과했으나 1998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이후 증가세가 급격히 빨라져 2003년 2만명, 2007년 3만명, 2009년 4만명을 차례로 돌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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