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가 애보리진(호주 원주민) 여권을 취득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어산지의 부친인 존 쉽튼은 지난 15일 호주 시드니 중심가인 달링턴에서 열린 한 애보리진 단체의 행사에 참석, 이 단체가 어산지에게 발급한 애보리진 여권을 대신 수령했다.
원주민사회정의협회(ISJA)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그동안 호주 정부가 호주 국적자인 어산지에 대해 충분한 외교적 도움을 주지 않았던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마련됐다.
미국과 영국, 스웨덴 정부의 전방위적 체포 시도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려있는 어산지는 평소 “(모국인) 호주 정부가 나를 버렸다”고 표현해 왔다.
ISJA 주최 행사에 참석한 쉽튼도 “호주 정부는 해외에서 어려운 처지에 처한 자국민을 버렸다”며 “오늘 애보리진 여권 발급 행사는 어산지와 애보리진 사회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평소에도 유럽에서 건너온 백인들에게 영토를 빼앗긴 애보리진의 호주 영토에 대한 지배권을 지지하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쉽튼에게 전달된 어산지의 애보리진 여권은 조만간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어산지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신문에 따르면 어산지의 부친인 존 쉽튼은 지난 15일 호주 시드니 중심가인 달링턴에서 열린 한 애보리진 단체의 행사에 참석, 이 단체가 어산지에게 발급한 애보리진 여권을 대신 수령했다.
원주민사회정의협회(ISJA)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그동안 호주 정부가 호주 국적자인 어산지에 대해 충분한 외교적 도움을 주지 않았던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마련됐다.
미국과 영국, 스웨덴 정부의 전방위적 체포 시도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려있는 어산지는 평소 “(모국인) 호주 정부가 나를 버렸다”고 표현해 왔다.
ISJA 주최 행사에 참석한 쉽튼도 “호주 정부는 해외에서 어려운 처지에 처한 자국민을 버렸다”며 “오늘 애보리진 여권 발급 행사는 어산지와 애보리진 사회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평소에도 유럽에서 건너온 백인들에게 영토를 빼앗긴 애보리진의 호주 영토에 대한 지배권을 지지하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쉽튼에게 전달된 어산지의 애보리진 여권은 조만간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어산지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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