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토야마 前총리, 中 초청 거부

日 하토야마 前총리, 中 초청 거부

입력 2012-09-25 00:00
업데이트 2012-09-25 16: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가 중국의 초청을 거부했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토야마 전 총리는 중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아 베이징을 방문해 달라는 중국 측의 초청에 응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센카쿠 국유화를 둘러싸고 양국 관계의 긴장이 높은 상황에서 방중함으로써 사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기로 했던 중일 수교 40주년 기념식은 취소했지만 하토야마 총리에게는 초청장을 보냈으며, 중국 요인과 회담도 주선하기로 했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중국 지도층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중국 측과의 대화 적임자로 거명되고 있지만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와 소비세 인상과 관련한 갈등으로 적대적 관계에 있다.

일본의 대기업 경영자로 구성된 일중경제협회도 베이징에 방중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일중경제협회의 방중단 파견 취소는 애초 예정됐던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지도부와의 면담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이 단체는 1975년 이후 해마다 양국 수교 기념일에 방중단을 파견했었다.

다만, 재계단체인 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회장 등은 중국을 방문해 27일 양국 우호에 관계하는 7개 단체와 모임을 갖고 탕자쉬안 전 외교부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