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美국민 절반 “비정상적 승부 원치 않는다”

美국민 절반 “비정상적 승부 원치 않는다”

입력 2012-11-01 00:00
업데이트 2012-11-01 00: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득표율로 당선 결정해야” 56%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국 득표율에서는 지고도 선거인단 확보에서는 우위를 보여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민 다수는 대선의 승자는 선거인단 숫자가 아니라 전국 득표율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 승자가 전국 득표율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56%, 지금과 마찬가지로 과반수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37%였다. 이날 미 공영방송(NPR) 여론조사 결과 전국 득표율에서는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오바마에게 1% 포인트 앞선 반면 12개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에서는 오바마가 평균 4%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전국 득표율 승자를 진정한 승자라고 여기는 인식은 정파를 초월해 지배적이다. 민주당 지지자의 56%, 공화당 지지자의 51%, 부동층 유권자의 59%가 득표율 승자의 대통령 선출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양당 지지자 사이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 2000년 공화당 후보였던 조지 W 부시가 앨 고어 민주당 후보에게 전국 득표에서는 지고도 선거인단 확보에서 앞서 백악관에 입성한 직후 민주당 지지자들의 전국 득표율 승자 방식 선호도는 57%에서 69%로 올라간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선호도는 66%에서 35%로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서 롬니가 전국 지지율에서는 오바마에 앞서고 선거인단 확보에서는 뒤지자 전국 득표율로 승자를 가리는 방식에 대해 공화당 지지자의 선호도가 51%로 수직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자의 선호도는 56%에 그쳤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2-11-01 14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