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佛, 개혁 늦추면 伊-스페인에 뒤질 수도”

IMF “佛, 개혁 늦추면 伊-스페인에 뒤질 수도”

입력 2012-11-06 00:00
업데이트 2012-11-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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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재계 보고서 “재계 부담 심각..사회보장·노동비용 삭감 필요”

국제통화기금(IMF)은 프랑스가 자칫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뒤질 수 있다면서 “포괄적인 구조 개혁 프로그램”을 촉구했다.

IMF는 5일(현지시간) 공개한 프랑스 경제연례보고서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노동 및 서비스 부문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고 있음을 상기하고 “프랑스가 이탈리아와 스페인과 같은 강도로 개혁하지 않으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프랑스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실행하는 것과 같은 강도 높은 개혁을 게을리하면 경쟁에서 뒤질 수 있다는 경고다.

IMF는 프랑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4%로 제시했다. 이는 프랑스 정부 전망치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IMF 경고는 프랑스 경제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풀이했다.

IMF의 경고는 프랑스 정부 위촉으로 유럽 방산기업 EADS의 전직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해 만든 특별 보고서가 “경쟁력 저하”를 경고를 한 것과 때를 같이한다.

EADS의 루이 갈루와 전 CEO는 5일 프랑스 경제 평가 특별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프랑스 산업 위축에 대한 심각한 진단 결과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프랑스 재계의 부담이 심각하다면서 이를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2년간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의 1.5%에 해당하는 300억유로(약 42조원)의 사회보장과 노동 비용을 삭감하라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투자 촉진, 다국적 기업과 프랑스 공급업체 간 결속 강화, 중소기업 육성 등에 관한 모두 22개 권고 내용을 담고 있지만 보고서의 핵심은 재계가 버거워하는 높은 노동비용 삭감이라고 FT는 보도했다.

갈루와는 기자회견에서 프랑스가 “경쟁력의 충격을 받고 있다”면서 “이것은 산업을 가라앉히고 투자를 막는 신뢰의 충격이기도 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라오스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올랑드는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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