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이냐, 교체냐”…내일 미국 대통령 결정

“재선이냐, 교체냐”…내일 미국 대통령 결정

입력 2012-11-06 00:00
업데이트 2012-11-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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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7일 오전 개표 시작…오후 당선자 ‘윤곽’

미국 건국 이후 첫 흑인대통령의 재선이냐, 최초 모르몬교도 대통령의 탄생이냐를 가를 ‘역사적 선택’의 결과가 이르면 6일(미국 동부시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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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을 시작으로 약 1년간의 장정을 펼친 미국 대통령선거는 이날 자정(한국시간 6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州) 산골마을인 ‘딕스빌 노치’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본격적인 투표는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5시 버몬트주를 시작으로 버지니아주와 코네티컷주, 뉴욕주, 메인주, 켄터키주 등으로 이어지며, 오전 중에 미국 전역이 동참하게 된다.

마감시간은 투표지역 현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7~8시며, 시차를 감안하면 미국 본토 48개 주의 투표는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11시에 최종 마무리된다. 다만 알래스카주는 7일 새벽 1시(한국시간 7일 오후 3시)에 마감된다.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이른바 ‘3대 경합주(스윙스테이트)’인 버지니아주는 오후 7시, 오하이오주는 7시 30분, 플로리다주는 8시에 각각 투표소 문을 닫는다.

각 지역에서는 투표 종료와 동시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개표드라마가 시작되고, 조기 투표용지도 이때 함께 개봉된다.

당선자 윤곽은 경합주가 몰려 있는 동부와 중서부 투표가 모두 마감되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7일 정오) 이후가 돼야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ABC, CBS, NBC 등 주요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뉴스채널 CNN, 폭스뉴스 등은 특별 개표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투표율과 함께 경합주를 중심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플로리다주와 오하이오주 등 일부 경합주에서 재검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고, 지난 2000년과 같이 법정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최악의 경우 당선자 확정이 상당기간 늦어질 수도 있다.

미국 대선에서는 후보가 얻은 총득표수와 상관없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면 승리한다.

선거 직전 나온 여론조사는 전국 지지도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투표일 자정을 넘겨가며 각각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를 위한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하며 막판 표몰이를 시도했다.

한편 이날 대선과 함께 상원의원의 3분의 1인 33명과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선출하는 총선거도 치러진다.

선거 직전 여론조사기관과 언론 매체들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고, 공화당은 하원을 다시 장악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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